#밤비소리

write you 2012. 8. 21. 11:26

잠을 깨우는 밤비에
옛날 음악을 떠올려본다.

캄캄한 유리창에 부딪치는 물방울......
무슨사연이라도 들어달라는 몸짓같아
눈을 마추니 주르르 흘러내려서
알아듣지못하고..
무슨이야기를 감아버렸을까?
미움은 그리움의 표현이라하던데
아련한 추억도 끄잡아내어보고
창가로 비치는 불빛이..웬지 
커피향이 스치는 예전의 파편을 
하나둘 선명하게 퍼즐맞추기를..
멈출까? 맞출까?
둘다 자신이 없어지는것은..
지금 이순간이 편안함일까?
빗소리 굵어진다.
갑자기 창문을 좀더 밀고
빗소리더 듣고싶은 고요한 밤
끄적거리던 메모대신 
독수리타법으로 마음을 적어본다.
그자리 그자리 다 이쁜추억으로
다시 돌려주려한다...

빗물음악을 들으며..
 — 소양강댐에서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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